2018년 8월 28일 화요일

이메일은 이제 Outlook 대신 크롬브라우저에서 지메일로 이용하세요.

한메일이 초기 5MB라는 거대한 용량을 제공하면서 서비스를 10년전에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멀리 친구에게서 받은 이메일 한통을 몇번씩 읽고 또 읽었죠. 메일 용량이 부족하다 보니 오래된 메일은 삭제했고 중요한 메일은 다운받아서 보관했습니다. 이 메일도 가끔 디스크가 망가지면 모두 없어졌죠. 이메일 서비스 제공하는 회사에서도 가끔 디스크 장애로 사용자 메일이 없어지더라도 미안합니다. 사과하면 아무도 뭐라 하지 않던 시절입니다.

메일 양이 증가하자 이메일 서비스로 제공하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용량도 많지 않았죠. 그래서 Outlook 이라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Pop3로 메일을 가져와서 내 PC에서 보관하게 됩니다. 물론 Outlook에서 메일을 보낼 수도 있고, 1GB가 넘는 거대한 용량도 PC에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메일을 PC에 보관하니 외근이라도 나가면 꼭 사무실에 전화해서 친절하게 내 PC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이메일 확인을 했던 경험이 생겼습니다. 비밀번호가 복잡하면 요청받은 사람이 짜증을 냅니다. "왜 이리 복잡해~"  그래서 IMAP이라는 새로운 싱크 방식의 프로토콜(규약)의 출현으로 PC 이외에도 외부에서도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죠. 가장 쉽게 나만의 메일 게시판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서버의 공간이나 성능이 빵빵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 고질적인 오래된 메일은 삭제를 해야 하는 불편도 있고요.

그래서 진화의 결과는 지메일같이 웹메일의 발전을 통한 웹상에서의 사용입니다. 용량도 경쟁적으로 증가를 해서 최소 5년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을 제공합니다. 그래도 부족하면 작은 비용으로 추가로 구입하면 용량을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웹이메일이 보편화 되었지만 사실 이메일 시스템은 복잡하면서 고가의 시스템입니다. 특히 사용자에게 많은 저장공간을 주기 위해서는 고가의 SAN 스토리지나 메모리 스토리지를 구입해야 하지요. 너무나 쉽게 사용하다 보니 이런 복잡함을 잊어버립니다. 웬만한 기업, 대학교의 전산실은 이메일 시스템때문에 항상 많은 유지보수 비용과 인력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15년동안 Outlook를 이용하여 업무를 한 사용자에게 어느날 아침 Outlook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그 불만은 극에 달합니다. 내 업무에 문제가 있으면 당신이 책임질거야? 이런 협박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평소에 사용하던 작은 기능이 웹에서 제공하지 않으면 이 꼬투리를 가지고 '나는 이걸로 업무 못합니다. 이런 기능이 안되잖아요~'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다시 Outlook 사용을 고집합니다. PC를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때도 힘든 것처럼 업무환경을 바꾸는데 여러가지 불편하고 안맞는 부분이 생깁니다. 이 부분만 넘어선다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을 넘어서지 못하면 그 세계를 경험할 수 없고 항상 같은 세상에서만 있어야 합니다.(이 관점은 설치형 제품과 클라우드 서버스의 관점입니다. 보안의 기술이나 이슈 등의 관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Gmail이나 Outlook.com을 비교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자신이 선호하는 UI나 환경에서 사용하면 되는 것이고 Google이나 MS나 최고의 기술력으로 항상 각종 보안위협에 대해서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Outlook 사용자가 Gmail 사용시 가장 불편해하는 것은 1. 넓은 화면 사용 2. 캘린더 등 다양한 기능과 통합 3. 빠른 반응 이 많습니다. 최근 UI 업데이틀 통하여 캘린더, 태스크, 메모 등을 Gmail에서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빠른 반응은 단축키를 이용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해결이 됩니다.
▶ Gmail 새로운 기능 UI 둘러보기

넓은 화면을 사용하여 미리보기는 다음과 같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MS냐 Google이나 Apple이냐 제품 서비스에 대한 비교는 사실 의미가 없지만, 클라우드 서비스냐 설치형 제품이냐는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클라우드 서비스가 점점 좋아지고 설치형 제품과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설치하고 내 PC에서 관리해야 하는 불편 대신 자유롭게 이메일을 사용하는 것이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방지하겠죠. 스마트워크의 출발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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