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북의 등장이 애플에게는 통한의 일격이지 않았을까?! 교육시장 노리고 등장한 구글의 크롬이 이제는 친애플? 학교에까지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 맥을 사용하다가 비용적 이슈로 크롬북을 선택했다는 것... 그것 자체가 뉴스거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앨라바마주 로버츠데일의 작은 시골 출신으로 성공을 거머쥔 팀쿡의 모교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듯합니다. 작은 동네에서 검판사만 나와도 유명인사 되는 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일 듯합니다. 그러나 세계가 동경하는 IT기업의 CEO를 배출한 시골학교라고 한다면 그 자부심은 이뤄 말할 수 없을 듯한데요. 지난 몇 년간 애플의 맥북 그리고 저학년에게는 아이패드를 학생과 교사에게 지급하면서 사용하고 있었던 친 애플 학교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애플 제품이 아닌 레노버 크롬북 N21를 채택할 것이 알려지기도 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큰 이슈는 비용 이슈
1대 가격으로 5대, 사용성까지 좋다면?
역시나 가장 큰 이슈는 1대당 1000달러에 달하는 맥북 하나면, 레노버 크롬북 N21 5대를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교육활동에 사용하는데 맥북은 너무나 성능이 뛰어나다는 것인데요. 필요한 교육 기능만 사용하기에 크롬북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몇십 대 구입하는 것이 아닌 대량 구매를 해야 되는 학교 같은 기관에서는 이 가격차이를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하죠. 게다가 애플 제품을 학교에서 도입하고 나서도 문제가 생긴다는 것인데요. 아이들이 사용하다가 고장 나는 맥북이나 아이패드 등의 수리비가 상당하다는 것도 작용했다고 합니다. 결국 초기 구입비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 비용 등, 복합적인 부분에서 교육용으로 사용하기에 애플 제품은 너무나 고급스럽고 비싸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더 재미있는 일은 지금 가지고 있는 애플의 맥북을 팔아서 그 돈으로 크롬북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 사실을 팀쿡이 들었다면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닐 듯합니다. 이런 현상은 사실 이 학교에서만 일어나고 있는 일은 아닙니다. 북미시장에서 교육용 컴퓨터나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으로 이용할 PC 구입을 크롬북으로 대체하는 일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는 것인데요. 현재는 북미 시장에 50%가 넘는 수치를 크롬북이 차지하고 있다고 하니 구글과 크롬북의 위상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크롬북 도입에 대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국내 교육시장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이슈가 없는 것도 사실이네요.
교육시장 공략
단순 제품 판매가 끝이 아니다
현재 50%가 넘는 교육기관 크롬북을 선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렴한 가격과 쉬운 유지 보수, 그리고 멀티로그인 지원으로 많은 사용자들이 한대 가지고 사용할 수 있기도 합니다. 게다가 다양한 교육용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강점이기도 한 것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저렴하게 제품 몇 개 팔았다고 끝나는 것일까요? 교육용 시장은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학창시절 자신이 사용한 기기에 익숙해지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그 플랫폼을 계속 활용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교육시장 선점은 IT기업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애플에서도 교육용 시장에 대한 욕심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팀쿡 모교에서 크롬북을 쓴다는 것이 큰 이슈 꺼리는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냥 웃으면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가십거리이기도 한 것인데요. 한국 시장에서 우습게만 보고 있었던 크롬북이 북미 교육시장에서 그 세를 펼쳐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언젠간 교육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생활이나 가정에서도 윈도우를 넘겨버리는 것도 그리 오래 남지는 않은 듯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국내에 공식 출시한 포인투 크롬북11을 사용하고 있는데,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익숙해지면 나름대로 쓸만하기도 하더군요. 그럼 재미로 본 팀쿡 모교의 깜찍한 배신 사건... 포스팅은 간단히 마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