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동경이지만 현실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입니다. PC에 이메일을 저장하는 것은 이런 해커들과 1:100으로 싸움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는 나의 직관을 믿는다. 아무리 피싱메일이나 멀웨어에 감염된 파일을 첨부해서 보내도 나는 다 막을 수 있다. 지나친 자신감입니다. 그러다가 한번 랜섬웨어 걸려서 혼나야 쉬운 싸움이 아니었구나 하는 후회를 하겠죠. 기억하세요. 해커는 당신보다 더 성실하고 똑똑하고 최고의 전문가들입니다.
1997년 한메일이 최초 웹메일 서비스를 시작했을때 사용자에게 할당한 용량은 5MB입니다. 그 당시에는 작지 않은 용량이었죠. 왜냐하면 그 당시에 고급형 PC에 HDD가 1GB였으니깐요. 하지만 5MB라는 작은 용량과 HTML 기술의 한계에 따른 편의성 부족으로, 웹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PC의 Email Client 에서 POP3로 가져가는 형태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daum의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서 저장했던 메일이 사라지더라도 사과메일 한통이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던 시대이기도 했지요. 그러다가 Google Gmail에서 획기적으로 1GB라는 놀라운 용량을 제공했고, 이에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도 용량을 늘려가기 시작했습니다. 최근에 보통 회사원 1인이 2GB/년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보면 큰 용량도 아니죠. 하지만 당시에는 정말 충격적인 숫자였습니다. 1GB.
이런 환경에서 젊은 시절부터 사용하던 사용자들은 대부분 이메일을 자신의 방식으로 저장합니다. 보통 이메일 한두번씩은 모두 날려먹은 경험은 있잖아요.
[그림] 성실한 직장인의 이메일 정리
이렇게 보관한다 하더라도 필요할때 원하는 메일을 찾는 것은 정말로 어려운 일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잘 보관하더라도 HDD의 문제 등으로 보관도 쉽지 않았습니다. 요즘에는 더 어려운 것이 피싱 기술의 발달로 메일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정말로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아침에 사장님한테 메일이 왔는데 지금 진행되는 프로젝트 관련해서 링크를 하나 보내면 안 열어볼 수 있을까요? 바로 당첨입니다. 랜섬웨어. 이밖에도 교통범칙금, 저작권 침해에 관련한 안내, 최신 고급뉴스(남북관계 정리 등) 으로 위장해서 지인들이 보낸 것처럼 메일이 오기 때문에 눈으로 판단하는 것은 더이상 효과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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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Client 를 이용해서 PC에 저장하는 방식은 이제 버려야 합니다. 20년 전에는 좋은 방법이었지만 지금은 정말로 위험한 방법입니다. 웹메일을 이용하면 안전하게 보관하고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에서도 볼 수 있으며 10년전 메일도 검색해서 찾을 수 있는데 왜 PC에 저장을 해야 할까요? 또한, 크롬 브라우저와 AI 인공지능 기술은 1분에 천만통의 스팸을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 최신의 변형된 공격도 쉽게 탐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혼자서 일을 한다면 말리고 싶지 않지만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스마트워크 시대에 메일을 로컬 PC에 저장하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습니다. 선택은 당신의 몫
▶ 크롬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지메일을 웹방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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