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일 토요일

Digital Transformation이 국내 대학교에 미칠 영향

AI 등 최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내 대학교 교육 및 IT 환경의 변화가 시작되었고, 이에 앞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1. 대학의 외, 내부 환경의 변화
- 예고된 학령인구의 감소
- 미국대학 10년내에 절반이 없어지거나 흡수 합병
- 신입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유튜브)

2. 발전하는 에듀테크와 교육환경의 변화
- Mooc 등 Open Course 의 발전
- 강의실 없는 학교 - 미네르바 스쿨
- 커리큘럼이 없는 학교 - 파리 24
- 프로젝트형 교육, 플립러닝, 디베이트

3.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이 국내 대학교 환경에 미칠 영향
- IT 시스템의 지각변동
-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장점
- 시스템 트렌드 주기의 단축
- 구매할 것인가 빌릴 것인가

4.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와 교육환경
- 패스트 트랙 전략에서의 전환
- 질문하는 인재, 정답없는 교육
- 4차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
- 대학에서 추구해야 하는 교육환경 - 소통/협업/공유

5. 대학의 미래
- 3년후의 대학
- 위치, 역사와 대학의 가치
- 대학의 생존 전략





대학의 외, 내부 환경의 변화

- 예고된 학령인구의 감소


2018년에 입학하는 신입생인 1999년에 태어난 인구는 61만명입니다. 1995년에 태어난 인구가 71만명이니 4년새 학령인구가 10만명이 줄어든 것이다. 이런 인구감소 추세는 3년후인 2002년생부터는 50만명이 깨진 49만명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에 비해서 대학 입학정원은 51만명으로 2018년도에 대학입학을 원하는 51만명의 1999년생은 산술적으로 모두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앞으로는 정원이 희망자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할 예정이다. 그리고 3년후에는 현재 상황에서는 분명히 10만명  정원이 차지 않을 것이고, 이는 대학교에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 세계적인 트랜드


이러한 변화는 굳이 한국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미국의 4,000개 대학중에서 10~15년내에 50%가 파산할거라고 예측하고 있다. 세계적인 인구감소추세와 함께 에듀테크의 발전에 따라서 미국 뿐만 아니라 기존 전통적인 교육체계도 다양한 도전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 특히, 수명의 증가와 기술주기의 감소로 20세 초반에 2~4년 배운 정보로는 살아남기 어려워졌고, Mooc(온라인 공개수업, Massive Open Online Course) 등의 오픈형태의 온라인 강의가 대세를 이루며 기존처럼 정보를 가르치던 형태에는 한계에 도달했다. AI나 빅데이타에 관련한 강의는 대학교에서 진행을 하지 못하거나, 제한적이지만, 코세라(Coursera)나 edX, 유대시티(Udacity) 등에서는 세계의 석학이나 기술의 창시자가 해당 기술을 설명하고 있으며 최신 트랜드 및 서비스에 대해서 강의를 하고 실습을 하고 있다. 이런 유명 강의에는 많은면 1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수강을 하고 있다.


- 신입생들의 디지털 리터러시(YouTube)


최근 가정에서도 스마트기기때문에 자녀와 학부모의 갈등이 많은 것처럼 이미 기성세대인 교수와 학생들간의 디지털 리터러시의 격차도 무시하지 못할 것이다. 학교 경영진이나 교수들은 스마트기기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관점에서의 교육을 생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서 올해 대학교 3학년이 되는 1986년생은 이미 초등학교때 마인크래프트를 경험해본 세대들이다. 마인크래프트로 건물을 짓고, 탐험을 했으며 마인크래프트 세상에서 소통을 할 수 있는 세대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이런 마인크래프트를 인수해서 교육용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마인크래프트 환경에서 코딩 교육 및 다양한 교육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이런 환경에서 교육을 하는 것에 대해서 대학의 교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10명중 9명은 반대를 할 것이다. 자신이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게임으로 교육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정반응이 많은 것이다. 하지만, 지금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이미 이런 디지털을 이용하여 수업하는 선생님들이 늘고 사실에 대해서 대학교도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구글의 행아웃을 처음 소개를 하면 신기해 하는 교수들이 많지만 학생들은 이미 사용하고 있고, 별도로 설명하지 않아도 최신의 UI 서비스에 대해서 바로 이해를 하고 있다. 집에 있는 중2 여자 딸 아이가 어느날 테이블 위에 있는 크롬북에 대해서 물어보길래 간단하게 “응 노트북이야”라고 한마디를 한 후에 일주일 후에 보니 이미 구글 문서로 시험정리를 하고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디지털에 대한 이해정도인 리터러시가 기성세대와 확실하게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무심코 TV를 터치하는 것을 보면 기존 기성세대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유아때부터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포로로 및 케리와 장난감 친구들을 본 아이들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이 된다. 어떻게 보면 대학교의 디지털리터러시 적용 걱정이 되고 방해가 되는 사람은 과거에 교육받은 교수나 교직원이 아닐까?


발전하는 에듀테크와 교육환경의 변화


- Mooc 등 Open Course 의 발전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열심히 설명을 하고 있는데 한 학생이 갑자기 손을 들었다. 교수님, 어제 본 Mooc 강의에서 그 이론은 틀린 이론이라고 하던데요. 국내 유명 대학 수업시간에 일어났던 일이다. 과거에는 인터넷도 발전하지 않고 학생이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과목 교수님의 강의를 들어야 했고, 교재나 강의 시간의 정보는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최신의 정보였다. 거기다가 교양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하여 다양한 교양과정도 들어야 대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가 있었다. 대부분의 정보는 교수님이 박사과정이나 과거에 얻었던 지식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최소 10년전 정보였지만 사회에서 배울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이 발전을 하고 이제는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미국의 대학교 교수의 강의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고 시대가 변했다. YouTube에만 들어가면 공짜 강의가 넘쳐나고 최신의 정보는 매일매일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인강으로 공부하던 학생들은 더이상 인터넷 강의에 거부감이 없고 캐리와 장난감 친구를 보면서 자란 아이들은 검색을 위하여 구글이나 네이버 대신에 유투브에서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공개수업 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현재 1200만명의 학생과 150만명의 졸업생 그리고 1000개 이상의 무료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교육은 자유로울 것이라는 유엔인권결의문의 기조아래 각 분야의 전문가와 시스템이 Open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AI와 같은 인기 강좌는 신청한 학생만 1백만명이 넘는 인기 강좌로 전세계 학생들이 앤드류 융과 같은 AI의 대가에게 직접 배우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부터 Mooc와 같은 오픈 형태의 강의인 K-Mooc를 운영하고 있으며 20여개대학에서 300개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 강의실 없는 학교 - 미네르바 스쿨


캠퍼스 없는 대학으로 유명한 미국의 미네르바 스쿨은 세계적인 혁신 모델로 유명하다. 2014년 개교부터 이미 경쟁률에서는 하버드보다 높게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캠퍼스가 없기 때문에 전세계의 유명 도시를 학기마다 옮기며 공부하고 각 도시의 유명대학과 연계하여 다양한 수업과 동시에 문화도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학교에서는 기존의 교수가 학생에게 가르치는 방식이 아닌 학생주도적 방법으로 학생들 스스로 공부하고 학생들간의 토론과 디베이트 수업을 통하여 영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미네르바 스쿨에서는 영상 수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학생의 발표가 적을 경우에는 별도의 색상으로 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디베이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커리큘럼이 없는 학교 - 에꼴42

정보기술(IT) 인재 사관학교라 불리우는 프랑스의 에꼴42 학교는 교수와 졸업장·학비가 없는 학교임에도 입학을 할려고 많은 사람이 대기를 하고 입학시험을 보고 있다. 교수와 커리큘럼이 없다는 것은 기존의 IT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학교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고 졸업한 학생을 소비하는 기업입장에서 필요한 인재를 공급하는 목적의 학교이다. 최근 IT 기술의 패러다임의 변화가 빠르다 보니 커리큐럼 자체도 없이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졸업하기 전에 메이져 IT기업에 입사하는 경우도 많고 다른 직종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입학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이썬 개발자를 구하는데 굳이 4년제 대학 졸업장 보다는 능력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실험적인 혁신학교가 나타나고 있다. IT 기업들은 당장 현장에 투입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낼 수 있는 '코딩 능력'을 원하고 있고, 코딩능력만 있다면 학교 졸업장이 없어도 선발할 수 있다. 2020년에는 미국의 IT SW 개발자가 100만명 부족하다는 예측이 있다. 기존의 업무가 IT 중심으로 바뀌면서 기업마다 업무형태가 변경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생긴 인터넷 은행만 보더라도 기존에는 여신, 수신 등의 업무가 이제는 IT 중심으로 변경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경영학 전공자보다 IT 전공자가 은행업무를 배워서 업무를 담당하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 프로젝트형 교육, 플립러닝, 디베이트

대학교의 목적이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있다면 지식을 전달하고 학습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교수방식에서는 학생에게 전달되는 지식이해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앉아서 배우는 방식이 아닌 다양한 수업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수업내용은 사전에 전달하고 학교에서는 토론 및 질문을 하는 꺼꾸로 학습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프로젝트형 교육, 플립러닝, 디베이트 교육 등 다양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교수의 역할은 코치나 관찰자의 역할로 변경되어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컨텐츠는 이미 인터넷에 풍부하고 교수는 학생이 학습할 수 있는 방법만을 가이드하고 학생이 진행을 하면서 방향에 대한 통제만 진행이 된다. 학생은 스스로 진행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다른 학생에게 설명을 하면서 스스로 학습을 하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대학교의 목적이 지식의 전달이 목적이라면 오히려 일방적인 강의보다 이런 꺼꾸로 교육이 오히려 학생들이 더 많이 학습하고 배워갈 수 있는 형태이다.


클라우드 기술의 발전이 국내 대학교 환경에 미칠 영향


- IT  시스템의 지각변동

과거보다  IT 시스템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IT 비용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어 왔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와 트랜드 변경에 대한 개별적인 투자는 거대한 유지보수비라는 비기형적인 IT 비용 구조를 낳았고, 기존의 시스템과 비즈니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지출을 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업무 프로세스가 고유하지 않고 다른 회사와 비슷하다면 굳이 자신만의 서버에 운영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한다고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 오히려 ERP처럼 업계의 베스트 프로세스를 도입해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이 생산성향상 및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보안의 관점에서 자체적으로 DB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회사에서도 과연 그 방법이 안전한지 고려를 해야 한다. CPU에서부터 OS, 애플리케이션, DB, 네트워크 및 각종 EndPoint에 대한 취약점을 수시로 노리고 있는 해커 및 내부직원의 지속적인 성실한 시도를 안다면 회사내부에 DB가 있다고 안심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오히려, 누구든지 접근할 수 있는 클라우드가 권한을 이용하여 더 안전한 보관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Amazon, Azure, GCP 및 국내업체들의 클라우드 마케팅  및 정부차원에서의 클라우드 활성화 정책을 본다면 이제는 회사내부에 전산실 및 서버실을 운영할 필요가 점점 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내부 직원보다 실력있는 외부 전문가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하고 회사에서는 업의 본질을 보다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제는 대형 벤더들도 설치형(On premise)형태보다 클라우드형태로 제품을 업그레이드 하고 있기 때문에 온프레미스 방식을 소비자입장에서 고수한다면 다양한 업그레이드에 제한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오토 스케일링을 통해서 사용하는 만큼만 비용만큼만 지불한다면 초기 추자비용도 줄일 수 있고 다양한 서비스의 연계를 통해서 최신 트랜드에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아직도 EDMS시스템을 온프레미스로 사용하는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접근이 제한되기 때문에 활용성도 떨어지고 불필요한 서버 운영에 따른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장점

아마존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한 이유도 어떻게 보면 11월 한철의 쇼핑에 대비해서 지나치게 많은 서버 및 장비를 운영해야 하는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서 안쓸때 장비를 공유해서 수익을 창출할려고 했던 이유였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라면 과도한 초기비용대신에 클라우드 플랫폼과 서비스를 이용하고 업무 프로세스에 좀더 집중하고 투자하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시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전략을 구현할 수 있다.

클라우드 플랫폼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장점은 다음과 같다. 이해 편의를 위하여 Amazon, Azure, GCP 같은 서비스는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Office 365나 구글 GSuite, 드롭박스 형태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1.신속한 인프라 도입
2.유연한 인프라의 운영관리
3.사용량에 따른 자동 스케일업
4.CDN 등을 이용한 글로벌 서비스
5.보안 및 24시간 관제서비스
6.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요금체계
-클라우드 서비스(SaaS, 클라우드 SW)
1. 간편한 설치 및 사용
2. 자동으로 SW 업그레이드
3. 초기비용 없는 구독료 기반
4. 스마트폰 및 다양한 디바이스 이용
5. 데이타를 안전한  클라우드 저장
6. 클라우드 서비스간의 서비스 연결(SAP → Google Drive)

- 시스템 트랜드 주기의 단축


가트너가 매년 발표하는 IT 전략기술 트랜드를 보면 매년 기술들의 순위변경도 심하지만 새로운 기술들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도 흔하다. 2017년부터 순위권에 올라오기 시작한 AI 관련 기술은 2018년에도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다. 이렇게 빠른 IT 시스템 트랜드를 맞추기 위해서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불가능하다. 서비스 형태로 이용하고 트랜드가 변화되면 새로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략을 이용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트랜드에서 몇십억의 IT 자산을 구매한다면 최소 5년의 회사의 자산으로 잡힐 것이고 도입하고 1, 2년 후에는 트랜드와 격차가 발생하는데 이를 인지하고도 사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5년후에 회사의 경쟁력은 설치형을 사용하는 회사와 서비스를 이용하여 최신 트랜드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던 회사의 격차는 비지니스 생상성의 영향을 줄 정도로 벌어질 것이고, 회사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 구매할 것인가 빌릴 것인가


경영자의 관점에서는 구매를 해서 회사 자산으로 확보를 하는 것이 매달 사용료를 지불하는 형태보다 선호할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 가정에서 정수기를 구매하는 사람은 없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렌탈서비스를 이요하는 것을 보면 트랜드의 변화는 한순간에 변경이 될 수 있다. 구매를 해서 정수기를 직접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나는 그냥 깨끗한 물이 원한다는 관점에서 물 서비스를 받는다는 관점으로 변경한다면 복잡한 필터관리는 전문회사에 맡기고 나는 운동후에 아니면 요리에 깨끗하고 정수된 물 서비스에 집중하고 이 물을 이용하여 보다 편리한 생활을 사는 것이 낫지 않을까?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와 교육환경


- 4차 산업혁명과 교육환경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의장인 클라우스 슈밥은 제 4차산업혁명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학자들 사이에서 4차산업혁명이 왔다 아니다 등 많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기존의 패러다임에서 설명하지 못하는 사회현상이나 기술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은 필요하다. 또한, 2년이 지난 지금도 각분야, 사람들마다 4차산업혁명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이 있고 여기에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기에 중요하다고 하는 점들이 다른 시각으로 존재하므로 다양한 전문가들의 기사를 읽는 일반 대중들은 오히려 더 혼란을 느끼고 있다.  교육이 현재가 아닌 몇년 후 인재를 양성해야 하는 시간차이가 있기 때문에 교육분야, 특히 대학교에서의 이해와 접근이 중요하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고속성장을 이룬 전략중에 하나는 패스트 팔로우였다. 선진국이나 선진 제품을 밴치마킹하고 많은 인재와 집중적인 투자를 통하여 우리환경에 빠르게 적용하여 기술격차를 줄이고 이를 통하여 일류제품을 세계에 수출하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글로벌 선도기업이 되어 더이상 쫓아가 대상이 없어져 버렸다. 그동안 암기를 잘하고 조직에 순응할 수 있는 인재만을 선호하던 우리나라에서 목표기업이나 대상이 없어졌다는 것은 많은 혼란을 야기시킨다. 이제는 우리가 스스로 새로운 아이디어로 개척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4차산업혁명의 방향과도 일맥상통한다. 아직 정의도 제대로 없는 4차산업혁명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거에는 존재하지 않은 제품과 서비스를 다양한 기술의 융합 및 아이디어로 승부를 해야 한다. 이런 상황은 기존에 6-3-3-4 학제를 유지하고 한학기에 16주 교수가 강의를 하고 과거의 기술을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교육체계에서는 이런 인재가 커 나갈 수 없다.

- 질문하는 인재, 정답없는 교육

지금까지 인재는 수학, 영어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을 지칭했다. 그러기 떼문에 좋은 점수로 유명대학에 가서도 고등학교에서처럼 교수님의 강의에서 토시하나 빠지지 않고 필기를 하고 시험에서도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그대로 작성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높은 점수를 받은 인재는 따라잡을 대상이 있고 목표가 있을 경우에는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겠지만, 4차산업혁명처럼 모든 벽을 허물로 모두가 경쟁상대이고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시대에서는 길을 찾기가 어렵다. 누군가가 길을 제시해 주고 목표를 정해주기를 바랄것이다. 하지만, 이제 이런 역할을 하는 국가나 제품, 교수, 직장 선배는 없다. 스스로 개척해나가야 하고 새로운 제품, 지금까지 없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스스로 질문하고 문제점을 생각하고 발전방향에 대해서 모색해야 한다. 그렇다고 자신이 하고 있는 길에 정답이 있지도 않다. 오로지 평가는 시장에 의해서 사용자들이 사용해보고 정답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질문하지 못하면 문제점에 대해서 파악할 수 없고 도전을 하지 못하고 정답이 없으면 틀에 박힌 사고가 아닌 다양하고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다.
이미 AI는 정답이 있고 기존에 반복적인 업무들은 사람보다 더 잘하고 있다. 아무리 암기를 잘하는 사람도 AI와 대결을 하는 것은 200년전 기계와 힘으로 대결했던 존핸리와 다름이 없다. 반복적이고 정답이 있는 것에 대해서 더 이상 잘하는 인재는 그 자리를 잃을 것이다.

- 4차산업에서 필요한 인재상

4차산업혁명에서 필요한 역량과 기술은 더 이상 기존의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다. 오히려 학생 스스로 필요한 것을 찾아서 공부하고 다른 사람과의 협업 및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연습하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인재가 사회에서 필요로 한다. 벽에 막혔을때 스스로 개척하고 노력해서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방이 하나도 없이도 세계의 유수 호텔보다 가치가 높아지고 자동차 한대도 없이 기존 메이져 자동차업체보다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 기존에 탄탄한 영업망과 제품을 가지고 있더라도 새로운 제품 패러다임에 밀려서 한순간에 역사의 기업으로 없어져 버리는 기업도 나타나고 작은 아이디어로 순식간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조 이상)으로 나타나는 많은 회사를 보면 이제는 안일하게 기존의 가치로는 경쟁하기 어려운 환경이 되었다고 판단이 된다. 그러기에 새로운 개념의 인재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글로벌 IT 업체에서는 유명 대학의 IT 인력들을 졸업전부터 확보하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AI 등의 분야에서는 4억의 연봉을 제시해도 거부당하는 사례가 일어날 정도로 인재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이런 인재가 기존의 유명대학이나 박사학위가 있는 경우는 드물고 기존 교육체계에 오히려 적응하지 못하던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 대학에서 추구해야 하는 교육환경 - 소통/협업/공유

4차산업혁명에 해당하는 기술을 열거하자면 다양하다. 5G, AI, 로봇기술, 가상현실, 클라우드, 빅데이타,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AR/VR, 유전공학 등 실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들이다. 4차산업혁명의 특징 중에 핵심은 업종의 파괴이고 기술간의 융합이다. 전문가도 한분야에서 지식을 가지고 있고, 기술간의 융합을 하기 위해서는 소통, 협업, 공유 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교육은 경쟁과 생존만을 교육했지 협업이나 소통, 공유와 같은 교육은 하지 못했다. 교수들도 일부 협력하여 연구하는 경우는 있지만 20년간을 경쟁의 관계에서 학업을 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협업을 가르친다는 것은 경험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제는 협업, 공유, 소통의 기술을 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연습을 해야 한다. 교과서에서 협업이 좋다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경험하고 협업기술을 연습하지 않으면 사회에서 사용할 수가 없고, 이런 능력도 사용하고 연습할 수록 타인과 협동을 통한 좋은 결과를 예상할 수 있다. 대학교 팀 프로젝트를 소재가 개그 프로에서 사용될 정도로 협업이나 협력은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고급 기술이다.
이제는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버리고 각 분야의 사람이 모여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교육환경에서 많은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대학의 미래


- 3년후의 대학

3년후인 2021년에는 2012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대학에 간다. 올해 입하하는 2009년생은 년간 출생인원이 60만명이고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령인구가 50만명으로 간신히 현재 대학 정원을 채울 수 있지만, 3년후에는 갑자기 10만명이 재학생이 부족하게 된다. 기업은 적자가 나면 구조조정을 통해서 조직을 유연하게 만들어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지만, 대학교는 유연성 측면에서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학생수 감소는 학생 등록금 비중이 높은 국내 대학의 수입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또한, Mooc나 프라임칼리지 등의 등장으로 대학보다 바로 직장으로 취업하는 비율도 높아질 것이고 회사에서도 점점 대학 졸업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다. 해당 기술의 전문가가 필요한 것이지 대학교를 나왔다고 기술이 있거나 업무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에 직장에 다니면서 방송으로 학위를 취득해서 새로운 분야를 계획하던 직장인들도 대학보다는 직업전문학교나 학원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 불필요한 4년 16주 강의 구성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커리큐럼이 구성이 어렵고 논문 중심으로 이뤄진 대학교수들이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 위치, 역사와 대학의 가치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은 취업률이 높고 많은 학교 선배가 있는 학교와 지리적으로 통학이 가능한 서울 시내 지하철근처를 선호했다. 시설이나 지원이 부족해도 이런 조건 중에 만족하는 학교는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많은 지원을 했고 학교에서도 별 고민이나 개혁없이도 학교 운영에 문제점이 없이 좋은 시절을 보냈다. 오히려 이런 조건에 맞지 않는 지방의 사립대들이 스스로의 개혁을 통해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만들고 교육부에 많은 지원을 받으려고 노력했다는 것은 재미있는 현상이다.
영상강의가 활성화되고, 미국이나 프랑스의 시험학교들이 하국에 들어온다면 비싼 등록금이 필요없고 저렴하게 숙식을 할 수 있는 곳도 매력적일 수 있다. 이제는 학교의 역사나 졸업생 보다 학교에서 제공해주는 시스템이나 서비스, 컨텐츠가 오히려 중요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1년은 학교에 다니면서 학점을 따고 1년은 Mooc에서 학점을 따고 취업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프로젝트형 수업에 참여해서 학점을 따서 학위를 딸 수도 있고 아예 학점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이 원하는 수업을 한국이나 외국의 수업으로 나노 디그리를 따서 취업을 할 수도 있겠다.
기존처럼 대학교가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면 디지털 리터러시가 높은 학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변화의 시간으로 앞으로 딱 3년 남았다.

- 대학의 생존 전략

한국을 포함해서 미국의 대학교도 위기이다. 국내 대학의 경우에는 앞으로 3년안에 변화하지 못하면 뽀로로를 보고 자라온 학생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다. 대학의 지역적 위치와 역사보다 그 대학에 가서 무엇을 배울 수 있고 내가 어떤 능력을 갖출 수 있는지가 학생들의 대학 선택 기준이 될것이다. 입학하면 4년을 다닌다는 생각도 지워야 할것이다. 편입이라는 개념보다 내가 필요한 과목을 스스로 선택하여 필요한 곳에 가서 공부하면 그만이다. 사회에서는 더 이상 어디 대학 출신이 중요하지 않고 필요한 나노 그리드 단기학위나 실력을 우선시 할 것이고, 회사에 융합해서 단일한 목표를 같이 이룰 수 있는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할 것이다. 직장도 평생직장의 개념이 아닌 프로젝트형 회사도 등장하여 필요할 때 함께 모이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회사도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개념으로 변할 것이다. 개개인은 정규직보다 프리랜서와 같은 형태로 직장보다는 직업에 종사하게 될것이다.
대학교는 지금가지 도전받지 않는 최고의 지성으로 즐겁고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받았다.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무조건 대학이나 대학원에 가야 배울 수 있었다. 좋은 지도교수를 만나는 것은 곧 좋은 직장을 보장받는 보증수표와도 같은 의미였다. 하지만, 이제는 유투브만 접속하면 미국 유명한 대학 교수를 지하철에서 들을 수 있고, 몇만원의 돈으로 AI 전문 나노 디그리를 취득할 수 있다. G Suite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미국에 있는 학생과 화상으로 팀 프로젝트를 할 수 있고, 함께 구글 문서로 협업해서 산출물을 만들 수 있다. 컴퓨팅 환경이 필요하면 학교 도서관에 가지 않고 아마존에서 서비스를 빌려서 실험하고 결과를 만들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아직도 많은 대학의 교직원은 생산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즉, 자신들이 만들기 쉬운 내용을 자신들의 기준에 의해서 제공한다. 경영학 입장에서 보면 팔리지도 않을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려는 것과 동일하다. 소비자의 소비 트랜드는 변화가 심하고 예전처럼 대학이 독립된 시장이 아닌데도 공무원보다 더 보수적이고 생각도 아날로그적이다. 지금가지는 이런 행동이 오히려 직장에서 원하는 형태였을것이다. 괜히 이상한 행동으로 학교 경영진 눈 밖에 나는 것보다는 복지부동으로 하라는 것만 하면 되었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가 콘텐츠가 마음에 안들면 떠나는 시대가 다가왔다. 더 이상 독점시장이 아니다. 옆에 대학에서 더 좋은 교육 콘텐츠와 학교 콘텐츠를 제공한다면 왜 그 학교로 학생들이 옮기지 못할 이유가 있겠는가? 오히려 신입생 입장에서는 선배들의 이런 조언이 학교를 선택하게 하는 기준이 될 지 모른다. 우리학교는 구려~

대학교의 본질은 무엇인가? 학교에서 추구하고 투자해야 하는 분야는 어디인가? 교직원을 위하여 몇십억을 투자해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는 않은가? 학생들이 몇번 사용하지도 않는 컴퓨터에 비싼 구입비와 유지보수비를 지출하고  있지는 않은가?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이나 기술보다는 교수들이 강의하기 편한 과목을 편성하여 변하지 않고 교육하지는 않은가? 교수가 몇년된 수업교안을 노력없이 학생들에게 계속 반복하지는 않은가? 학생과의 소통보다는 안일한 자리싸움이나 교수를 위한 학교 개혁을 외치고 있지 않은가? K-Mooc에 더 좋은 강의가 있는데도 굳이 학교에서 수업을 개설하지는 않는가? 학교 자산으로 IT 시스템을 구입하고 트랜드에 뒤쳐지지는 않는가? 특성없고 경쟁력없는 학생들을 배출하고 않는지, 다른 학교와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볼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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