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신언서판'을 삼았습니다. 용모, 언변, 문필, 판단이죠. 여기서 문필에는 글을 얼마나 반듯하게 쓰는지를 보았지만, 인터넷에서는 글씨체를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 기준은 이제 맞춤법으로 봐야 할거 같네요.
이제는 문서나 이메일을 쓸때 맞춤법은 그 사람을 판단할 때 중용한 기준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예전보다 더 맞춤법을 신경쓰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글앱스를 사용해서 자료를 관리할때는 맞춤법에 약간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테스트를 위해서 아래 3가지 메일을 만들었습니다.
메일 1 :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셨습니다.
메일 2 :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셨습니다.
메일 3 : 아버지가방에들어가셨습니다.
테스트 1 : '아버지' 검색 -> 1, 2 메일만 검색
테스트 2 : '가방' 검색 -> 2,3 메일만 검색
테스트 3 : '들어가' 검색 -> 검색안됨
테스트 4 : '방에' 검색 -> 1메일만 검색
단순한 테스트이지만, 몇년 지난 메일을 찾을 때 꼭 필요한 고려사항입니다. 한글을 검색할 때에는 형태소(의미있는 단어) 단위로 분석을 해서 그 기준으로 검색을 하는데 띄어쓰기나 중간단어 같은 경우에는 찾기 어려운 경우가 았습니다. 예를 들어 '조재영' 이라는 이름에서 '재영'으로 검색하면 메일을 못찾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가끔씩은 검색을 위해서 맞춤법을 약간은 지키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거 같네요. 메일을 찾아야 하니깐요.
이런 이유로 회사에서 문서 분류를 아주 정확하게 하는 곳에서는 문서 하나에 30개 정도의 태그를 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약회사의 임상실험결과) 문서나 메일을 작성하면서 나중에 어떤 단어나 키워드로 검색을 할 것인지 생각을 해보고 테스트해서 그 기준에 맞춰서 글을 작성하는 것도 클라우드 시대에는 필요한 작업입니다. 왜냐고요? 클라우드는 용량제한이 없는 무한의 공간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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