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일 목요일

글로벌 칼럼 | 클라우드가 실패하는 7가지 이유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이 되면 정책적으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현재 인터넷 없이 운영되는 기업만큼 드물어질 전망이다. IDG는 현재 기업의 70%가 하나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실행 중이며 향후 12개월 내에 이 수치가 90%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즉, 2년이 지나면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은 희귀한 기업이 된다.

효율적으로 구축된 클라우드 환경은 민첩성, 비용 절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잘못 구축된 환경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온갖 장점 못지않게 많은 문제점도 안게 된다. 따라서 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할 때 신중을 기해 클라우드 환경이 실패하는 다음의 7가지 주요 이유를 피해가야 할 것이다.

1. 모든 조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음
이름있는 유력한 클라우드 업체를 선택하면 분명 그 나름의 장점을 얻을 수 있지만 클라우드 조건을 충분히 살펴보기도 전에 섣부르게 업체부터 결정하는 기업이 많다.

처음 클라우드 벤더를 선택한 이후 다른 벤더로 바꾸기는 갈수록 더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 옵션을 평가할 때는 철저하게 해야 하며 향후 기업 환경이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현재 업계의 추세가 멀티 클라우드를 향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특히 중요한 부분이다.

2. 내부 불통 
클라우드 도입 의사 결정이 중역 회의실과 사업부 수준에서 내려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른바 "섀도우 IT" 예산이 증가하면서 사업부가 직접 자체 클라우드 리소스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많은 기업이 IT 팀과의 조율, 그리고 생산적인 클라우드 전략 커뮤니케이션에 어려움을 겪는다. 경영진은 커뮤니케이션 라인을 마련해 사업 운영 부서는 비즈니스 목표를 명료하게 밝히도록 하고, IT 팀이 이러한 목표를 현실적으로 달성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새로운 기술을 익히지 않음 
많은 IT 전문가에게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술, 스킬을 익혀야 함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교육과 시간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IT 전문가는 구매, 구축, 관리할 적절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논의하기 위해 비즈니스 목표와 요구 사항을 이해해야 한다.

지금 IT 전문가들은 가용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무엇인지, 그러한 서비스가 조직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는지를 과거 어느 때보다 잘 이해해야 한다.

4. 너무 늦은 보안 구축 
보안은 기업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직면하는 문제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에 있다. 보안은 전환 첫 단계부터 구축해야 한다.

직원들의 연결 범위가 더 넓어지게 되므로 기업은 자사의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즉, IT는 첫 날부터 보안 위협에 대처하는 데 필요한 교육과 도구를 확보해야 한다.

이것이 모든 클라우드에서 공통적인 보안 전략이다. 기업은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보호하는 대상과 회사의 팀이 보호하는 대상을 명확히 구분해 이해해야 한다.

5. 너무 빠른 전환 작업
클라우드로의 전환(migration)은 모든 팀이 전환의 각 단계에서 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한 번에 하나의 비즈니스 영역씩, 느리게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가장 중요도가 낮은 사업부부터 전환을 시작해 더 중요한 사업부에 대한 전환을 시작하기 전에 팀이 클라우드 환경 구축 프로세스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클라우드 전환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다. 또한 클라우드 환경은 확장이 가능하도록 구축해야 한다. 너무 빨리 팀을 클라우드로 밀어 넣을 경우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가 위험에 빠진다.

6. 제대로 되지 않은 비용 최적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의 가격 모델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데, 클라우드 투자의 35%가 낭비되는 비용이라고 추정된다. 기업에서 VM의 사용률이 떨어지고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인스턴스에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는 흔한 일이다. 이는 클라우드 유지보수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클라우드로 전환한다고 해서 무조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유지보수 전략을 신중하게 수립하지 않으면 경영진에게 그 정당성을 납득시키기 어려울 정도의 예산이 필요해지게 된다.

7. 새로운 기술 도입에 소극적 
신기술은 기업에게 혁신을 위한 좋은 기회를 부여한다. 지금은 많은 IT 부서가 자동화, 머신러닝,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SDDC) 등이 비즈니스에 부여하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온전히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클라우드 혁명의 다음 단계에서 뒤쳐지게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03257#csidxeed38b6643d3ee2b863ce6a565e19d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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